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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검사 확대”로 골재 품질 높인다
국토교통부(사진=PEDIEN)
[AANEWS] 올해부터 본격 실시한 골재 품질 수시검사의 추진 결과 실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앞으로 수시검사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올 한 해 총 28개의 골재채취업체와 50개의 레미콘 제조사에 대한 골재 품질 수시검사를 공개했다.
수시검사 결과, 골재채취업체의 경우 7개 업체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으며 0.08mm체 통과율이 높게 나와 불합격한 업체가 가장 많아 생산과정에서 이물질을 모두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는 원인분석, 시정조치 및 검증시험 후 재검사를 통해 합격 판정을 받기 전까지 공급·판매를 중단하도록 했다.
레미콘 제조사의 경우, 21개 업체가 골재 품질시험 미실시, 골재 저장설비 관리 미흡 등 문제가 있었으며 중대 결함이 있는 업체는 국가기술표준원에 KS 인증취소 등 조치를 요구하고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조치했다.
국토교통부는 수시검사 확대를 위해 품질검사에 대한 예산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골재채취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 나가는 한편 골재의 생산, 판매, 유통까지 골재의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이력관리도 추진해 불량골재 유통을 근절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우정훈 건설산업과장은 “골재가 콘크리트에 혼합된 후에는 골재 품질을 확인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수시검사와 이력관리를 통해 불량골재 유통이 사전에 차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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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추가부담금, 보상금 지출 규모에 따라 차등 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사진=PEDIEN)
[AANEWS]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의 하나로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부담금’ 중 추가부담금을 전년도에 보상금 지출이 크게 발생한 의약품만 부과하도록 합리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제조·수입업자, 품목허가를 받은 자는 모든 품목에 대해 생산·수입액의 일정 비율로 공동 부담하는 ‘기본부담금’과 피해구제급여가 지급된 의약품에만 추가로 적용되는 ‘추가부담금’을 더해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부담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종전에는 피해구제 보상금 지출이 발생한 모든 의약품에 추가부담금을 부과해 왔으나, 앞으로는 보상금 지출액이 전년도 보상금 지출 총액의 10분의 1을 초과한 의약품에만 추가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개선한다.
참고로 식약처는 업계의 건의에 따라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로 추가부담금 부과 체계 개선을 선정하고 업계·환자단체와 함께 간담회 등을 열어 의견을 수렴해 이번 개선안을 도출했다.
식약처는 이번 규제개선이 의약품 피해구제 부담금 납부자의 부담을 완화해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가 업계와 환자 모두에게 합리적인 제도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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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장관, 쿠웨이트 ‘나와프’ 국왕 서거 관련 조문 결과
박진 외교장관, 쿠웨이트 ‘나와프’ 국왕 서거 관련 조문 결과
[AANEWS] 박진 외교장관을 단장으로 한 우리 정부 조문사절단은 ‘나와프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국왕의 서거와 관련해 18일 조문 행사에 참석하고 ‘미샬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신임 쿠웨이트 국왕에게 조의를 표했다.
박진 장관은 동 계기 미샬 국왕과 환담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대표해 나와프 국왕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박진 장관은 양국의 포괄적·미래지향적·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평가했으며 미샬 국왕의 취임을 축하하고 신임 국왕의 리더십 하에 양국 관계를 새롭게 도약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는 우리 대통령의 의지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미샬 국왕은 박진 장관에게 대한민국 정부가 조문단을 파견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쿠웨이트 정부의 감사의 뜻을 윤 대통령께 전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미샬 국왕은 한국과의 관계에 큰 관심을 갖고 계셨던 故 나와프 국왕의 뜻을 이어받아, 양국 관계가 더욱 견고하게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진 장관은 동 조문 계기 살렘 쿠웨이트 외교장관을 면담하고 故 나와프 국왕에 대한 조의를 표하는 한편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내년 수교 45주년을 맞이하는 양국이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주택, 보건, 식량, 방산 등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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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전관리 수준평가” 우수 참여자는?
국토교통부(사진=PEDIEN)
[AANEWS] 국토교통부는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에 대한‘’23년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안전관리 수준평가는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평가하고 대외적으로 공개해 자율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유도하고 안전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이다.
주요 평가항목은 안전관리계획 수립 안전전담조직 구성 안전점검활동 건설안전시스템 운영 여부 등이며 153개 세부지표를 활용해 5개 등급으로 최종결과를 산정했다.
올해는 244개 현장의 267개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수준평가를 실시했으며 2개 발주청과 2개의 시공자가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또한 23개 참여자는 우수, 42개 참여자는 매우 미흡으로 평가를 받았다.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는 국가 공기업인 발주청의 공공기관 안전등급제에 반영되고 있으며 시공사의 시공능력평가제도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평가는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의 변별력 강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평가항목을 늘리고 건설공사 참여자의 업무부담 감소를 위해 세부평가항목을 기존 259개에서 153개로 간소화했다.
또한 공사초기 위험공종을 집중 평가하기 위해 평가시기를 변경 실시하고 개선사항을 지도했다.
추가로 안전관리 수준평가 정보의 활용성 확대 및 평가결과의 환류체계 확보를 위해 건설안전 종합검진 시스템을 구축했고 내년에 도입할 예정이다.
건설안전 종합검진 시스템은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고 안전관리 취약점에 대한 중점 관리방안을 제시해 건설공사 참여자의 자율적 안전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국토교통부 김태오 기술안전정책관은 “건설사고 감소를 위해 ’24년 평가대상을 337개 참여자로 확대하는 등 안전관리 수준평가 제도를 강화해,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관리 역량강화 및 자율적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유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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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배우자 보유기간 합산한다
국토교통부(사진=PEDIEN)
[AANEWS] 주택청약저축 장기가입자 등에 혜택을 강화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24년 1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이번 개정안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으며 앞서 지난 8월 말에는 청약저축 금리를 2.1%에서 2.8%로 인상한 바 있다.
➊민영주택 일반공급 가점제에서 배우자 통장가입기간의 50%를 합산한다.
앞으로는 부부 중복 청약신청도 가능하므로 부부 모두 통장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게 된다.
➋민영주택 일반공급 가점제에서 동점자가 발생하면 현재는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했으나, 앞으로는 청약통장 장기가입자를 당첨자로 결정한다.
➌미성년자 가입 인정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해, 조기에 통장을 가입하게 되면 현재보다 이른 시점에 주택 마련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개정안 시행을 위해서 15개 은행 및 한국부동산원은 시스템 개편 작업을 진행 중으로 ‘가점제 배우자 통장기간 합산’과 ‘가점제 동점자 발생 시 장기가입자 우대’는 ’24년 3월 25일부터 시행하고 ‘미성년자 가입 인정기간 확대’는 ’24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나, 인정기간 확대분이 반영된 청약신청은 ’24년 7월 1일부터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진현환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청약저축 제도개선이 청약통장을 계속 보유하고 새롭게 가입하는 유인으로 작용해, 앞으로도 청약통장이 내 집 마련의 필수품으로 지속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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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계기 청년교류 간담회 개최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계기 청년교류 간담회 개최
[AANEWS] 외교부와 재외동포청은 주한캐나다대사관과 한-캐나다 청년교류 프로그램의 확대 개편을 기념해 지난 18일 외교부에서 청년교류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금번 간담회는 지난 5월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캐나다 트뤼도 총리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확대 개편되어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한-캐나다 청년교류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민생현장 소통 차원에서 워킹홀리데이 유경험자 및 예비 참가자들로부터 경험담과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박진 장관은 홍석인 영사정부대표가 대독한 환영사에서 작년 9월 한-캐나다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면서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청년교류 분야에서도 연 참여인원 및 참여가능 연령 확대, 청년전문가 및 인턴십 등 신규분야 도입 등 획기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
을 평가하고 간담회를 통해 듣게 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참고해 더 많은 우리 청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젊은 시절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나라 중 하나인 캐나다에서의 경험을 계획하는 예비 참가자들을 축하하며 파견 전부터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긍정적인 생각과 주인의식, 조국과 자신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는 캐나다와 한국은 오랫동안 양국 청년들이 선호하는 방문국으로서 양국 수교 60주년 계기 체결된 청년교류 MOU 또한 양국의 오랜 우호관계를 반영하며 청년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청년들이 세계 시민이 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교류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동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새로운 문화에 대한 열린 태도를 가지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혼자 힘으로 생활해본 경험을 통해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또한, 청년전문가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진출할만한 현지 유망 분야 및 지원자 선발 기준에 대해 질문하는 등 신설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캐나다 청년교류 프로그램은 외교부가 MOU 체결을 통해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기본 틀을 마련하고 재외동포청이 참가자 지원 및 프로그램 홍보 등 프로그램 이행을 담당하는 협업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연 평균 4,0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한-캐나다 청년프로그램이 계속해서 원활히 이행되어 양국의 미래세대간 상호 이해증진 제고에 기여하고 우리 청년들이 이를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 대한민국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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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안 해수면 매년 3.03mm씩 높아져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 매년 3.03mm씩 높아져
[AANEWS]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21개 연안 조위관측소의 해수면 높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4년 동안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이 매년 3.03mm씩 높아져 총 평균 10.3cm 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은 기후변화 영향을 확인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해수면 장기 변동 여부’를 분석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연안 조위관측소 수집자료를 통계화해 해수면 상승률을 발표하고 있다.
1989년부터 2022년까지 34년간 해역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동해안이 연 3.44mm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서해안, 남해안 순으로 나타났다.
관측지점별로 보면 울릉도가 연 5.31mm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군산, 포항, 보령, 속초 순이었다.
또한, 최근 해수면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30년간 평균 해수면 상승률과 최근 10년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을 비교해 보니, 최근 10년간 약 1.3배 정도 해수면 상승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아 최근 해수면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평균 해수면 높이 자료는 내년 상반기 중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에 공지될 예정이다.
김재철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우리나라 해수면 상승에 대한 장기 분석자료가 연안관리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 추진에 중요한 기초정보로 활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해수면 변동 분석 연구를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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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공시이행 점검결과 공개
공정거래위원회(사진=PEDIEN)
[AANEWS]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 5. 1. 지정된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3,076개 계열회사 및 216개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공정거래법상 3개 공시의무 이행여부를 점검해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공시이행 점검결과’를 공개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은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2021월 12일 30.부터 대규모 내부거래 등에 대한 공시의무가 발생해 올해 처음으로 점검대상에 포함됐다.
점검결과, 공정위는 50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90개 계열회사 및 공익법인의 공시의무 위반행위 102건을 적발해 총 6억 8,411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공시제도별 점검결과를 살펴보면,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는 23개사가 32건을 위반해 과태료 455백만원, 기업집단 현황공시는 60개사가 61건을 위반해 과태료 191백만원, 비상장사 중요사항 공시는 9개사가 9건을 위반해 과태료 38백만원을 부과했다.
거래유형 및 항목별로는 상품용역거래, 임원·이사회 등의 운영 현황, 재무구조 관련 공시위반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집단별 위반현황을 살펴보면, 위반건수 기준으로는 한국타이어 태영, 오케이금융그룹 순으로 과태료금액 기준으로는 케이씨씨, 오케이금융그룹, 장금상선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공시의무 위반건수 및 과태료 총액은 대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이는 대면교육 및 맞춤형 상담, 주요 위반유형 및 유의사항 안내메일 발송 등 적극적인 교육 및 홍보로 기업들의 공시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제고되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또한 단순누락·오기 등은 상시점검을 통해 정정공시를 유도하고 있어, 이를 통한 예방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수의 의무위반이 계속 적발되는 기업집단도 있어 공시의무 이행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앞으로 공정위는 시장에 정확한 공시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미의결·미공시 등 중대한 공시위반행위를 집중 점검하는 한편 의무위반이 반복적으로 많이 적발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이행상황을 보다 면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현장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공시제도를 ‘몰라서 위반’하는 사례가 최소화되도록 공시제도에 대한 설명·교육 등도 지속적으로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대한 교육을 확대실시하는 한편 온라인교육, 맞춤형 개별상담 등 교육방식을 더욱 다양화해 나갈 것이다.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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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추적하는 해시계
해를 추적하는 해시계
[AANEWS]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은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과 협력해 조선후기 원구형 해시계 ‘원구일영’ 복원과 133년 만에 독창적 작동 원리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원구일영은 조선시대 과학문화재로 처음 보고된 원구 형태의 해시계로 표면에 시각표기와 시간을 측정하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나 일부가 유실되거나 고장으로 시간 측정과 작동 방법을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복원 연구과제 수행으로 원구일영의 작동과 과학원리를 규명했다.
이번 연구로 연구진은 기존의 해시계와 달리 관측지점에 따라 위도가 달라지더라도 수평을 맞추고 그 지점의 북극고도를 조정해 사용한 것임을 확인했다.
또한 T자형 영침 그림자가 남반구의 긴 홈 안으로 들어가게 맞추고 동시에 영침 끝이 지시하는 북반구의 시각 표시를 읽는 ‘휴대용 해시계’임을 확인했다.
연구책임자 윤용현 박사는 국립중앙과학관의 “기본연구과제사업” 일환으로 ‘조선후기 원구형 해시계 원구일영 체험 전시품 개발’ 연구를 통해 원구일영을 복원함으로써, 해를 추적하는 장치, 디지털화한 시보장치, 위도 조절장치, 수평다림줄 장치 등 독창적 해시계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규명할 수 있었다.
상직현의 원구일영 복원과 작동 원리 규명은 전문가의 융합연구로 이루어졌는데, 장영실 ‘흠경각 옥루’와 ‘자격루 주전’ 그리고 홍대용 혼천시계 등을 복원한바 있는 국립중앙과학관 윤용현 과장이 주축이 되어 고천문 분야는 한국천문연구원의 김상혁 박사와 민병희 박사가, 시계 분야는 전 충북대 이용삼 교수, 고문헌 분야는 문화유산연구소 길의 기호철 소장 등이 다 함께 문헌과 유물 분석 그리고 복원 모델 실험을 거쳐 원형에 충실하도록 복원했다.
또한 원형에 충실하게 복원할 수 있었던 것은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이 유물의 3D 스캔, X-ray와 성분분석 자료 등을 제공하는 등 부처 간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원구형 해시계의 외형상 구조는 일영, 북극고도 조정장치, 받침기둥, 받침대로 구성된다.
일영은 남북의 극축을 중심으로 회전할 수 있는 원구형 해시계로 지름 9cm크기의 원구는 상단 반구와 하단 반구인 2개의 반구를 조립해 하나의 원구를 구성하고 있다.
원구일영의 표면에는 시각표기와 시간을 측정하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시각표기인 시각선은 상단 반구 둘레에 표기되어 있는데, 12시간의 12지의 명문이 새겨져 있고 매시는 초·정으로 2등분한 뒤 초와 정을 다시 4등분해 모두 8개의 각으로 시를 나타내 하루를 96각법으로 등분하고 있다.
96각은 조선후기에 청나라 시헌력의 도입으로 1654년부터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단 반구에 음각으로 12지 중 인~술 9개만 표기되고 해·자·축이 표시되지 않았는데, 12지 오정 아래 둥근 시보 창에 표시되는 시패도 인~술 9개만 있는 점도 같은 방식이다.
이러한 해·자·축이 표기되지 않은 점은 앙부일구의 전통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원구일영 작동 원리를 규명하고자 제주, 대전, 서울 경복궁 등 세 지역을 차례로 선정해 이 복원 모델로 시간 측정 실험을 수행했다.
유물의 위도조절장치에 표시된 2개의 선을 분석한 결과 당시 가장 많이 사용된 지역은 서울을 기준으로 표시한 것임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제주별빛누리공원, 한국천문연구원, 경복궁에서 남중시각으로 남북선을 구한 뒤에 복원 모델을 설치해 시간 측정에 활용했다.
관측실험 결과 ±7.5분 이내의 오차의 시간을 측정할 수 있었다.
관측 시 주의할 점으로 영침과 태양을 일치시키는 것은 시각선 눈금보다 긴 직사각형 영역으로 그림자를 집어넣는 방법이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
원구일영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원구형 해시계라는 점, 지역에 상관없이 어느 곳에서도 시간 측정이 가능했다는 점, 그리고 시각 표기에서 앙부일구와 혼천시계의 전통을 따랐다는 점에서 독특한 과학문화 유산이며 과학기술사적 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국립중앙과학관 이석래 관장은 그간의 연구 성과인 15세기 장영실 자격루 주전 복원, 장영실 흠경각 옥루 복원, 17세기 송이영 혼천시계 체험전시물 제작, 18세기 홍대용 자명종과 혼천의 복원에 이어 앙부일구와 혼천시계의 전통을 이은 19세기 상직현 제작 원구일영이 복원과 작동 원리가 규명됨으로써 국민들에게 시계왕국 조선의 다양한 시계 체험을 통한 자긍심 고취를 위해 24년 6월 개관하는 국립중앙과학관 한국과학기술관 시계특화코너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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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선정한 올해의 정원식물은?”
“국민이 선정한 올해의 정원식물은?”
[AANEWS]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18일 국립세종수목원 대강당에서 ‘한수정 정원산업 종합시상식’을 개최하고 K-가든을 선도할 ‘올해의 정원식물’ 10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과 10월 순천만국가정원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각각 진행된 ‘2023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 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한수정이 사전에 모집한 국민품평단 400명과 정원분야 전문가 27명이 자생식물 220종, 국내육성품종 232종을 대상으로 색상, 질감, 활용성, 신규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2023년 올해의 정원식물’ 자생식물 분야에서 종합 우수는 ‘눈갯쑥부쟁이’ 색상 우수는 ‘깽깽이풀’ 질감 우수는 ‘실새풀’ 활용성 우수는 ‘섬말나리’ 신규성 우수는 ‘알록큰봉의꼬리’가 선정됐다.
이어 국내육성품종 분야에서 종합 우수는 털새 ‘오케이 골드라인’ 색상 우수는 가우라 ‘크리스마스 버닝’ 질감 우수는 비올라 ‘블루 미스트’ 활용성 우수는 해국 ‘국야백해’ 신규성 우수는 매발톱꽃 ‘공작’이 수상했다.
한수정은 이렇게 발굴한 우수한 정원식물에 대해서는 정원조성 시 활용, 국내외 시장 확산 지원 등을 통해 국민 곁에 아름다운 정원식물이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류광수 이사장은 “올해의 정원식물은 국민이 선호하는 정원식물을 발굴하고 확산하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원식물 확산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국민의 일상이 정원식물로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정은 매년 도시생물다양성을 높여줄 자생식물, 정원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내육성품종, 글로벌 트렌드 공유를 위한 국외품종을 한자리에 모아 국민들에게 소개하는 ‘정원식물 전시·품평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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