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실내수영장 물 1400톤 어디서 왔는가?

년2회 전체 물교환 사실없이 운영, 악취와 비위생적 관리부실 심각

김희연 기자
2023-12-26 11:33:11

 

영주실내수영장 전경 /사진=김희연 기자

[영주=AA뉴스] 김희연 기자 = 영주시 가흥동에 위치한 영주 실내수영장은 회원과 일반시민이 이용하는 체육시설로서 시민의 건강과 여가활동으로 이용자들의 열린쉼터로 제공되는 시설임에도 일부 이용자들이 악취가 많이난다는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내수영장 운영방침에 의하면 풀장내 전체 물교환 주기는 최소 년2회로 교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시설센터의 경우 전체 물갈이 대신 살균소독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실내수영장 물처리는 순환방식,살균소독,여과방식등 순환살균 소독과 여과기를 통해 수영장으로 다시 투입되는 순환방식으로 운용 되지만 기본적인 년2회 전체 물교체는 필수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취재진은 수영장내에 악취를 호소하는 제보를 입수해 기본적인 전체 물교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설을 담당하고 있는 책임자를 통해 년2회 전체 물교환을 실시한 자료를 요청했으나 자료에는 년2회 물교체 사실의 증거를 확인할수 없었으며, 수영장 관리책임자는 추석과 설명절을 주기로 년2회 전체 물교환을 실시했다는 억지주장으로 일관했다.
1회 물교환시 700톤의 물이 공급되는 과정의 상수도 요금과 수량의 변동이 차이가 없는 일년치 고지서를 확인 했음에도 관리책임자는 분명히 년2회 물교체를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영장내 악취가 난다는 수영장 내부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과다한 염소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
실내수영장은 매 시간 물을 순환시켜 여과기를 거쳐 이물질을 걸러내고 차염소산나트륨용액을 사용해 대장균과 바이러스를 멸균하는데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과다한 염소약품을 살포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여가활동을 목적으로 운영되어야할 영주시실내수영장이 년2회 풀장 전체 물교환 사실여부도 불투명하고 악취와 비위생적 수영장 관리의 문제점을 영주시와 해당관계자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