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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한돈협회, 드론을 이용한 야생 멧돼지 기피제 집중 살포
보은군-한돈협회, 드론을 이용한 야생 멧돼지 기피제 집중 살포
[AANEWS] 보은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사전 차단을 위해 보은군한돈협회와 협업으로 야생 멧돼지 기피제를 드론을 활용해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장안면 장재리 야산에서 최초로 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모두 73마리가 발견됐으며 최근 들어 인근 상주, 괴산 등에서도 꾸준히 ASF 감염된 개체가 발견되고 있어 방역에 있어 주의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군은 올해 1,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야생 멧돼지 기피제를 구입해 양돈농가 20호에 전달했으며 한돈협회는 공급받은 기피제를 드론을 이용해 양돈농장 주변에 집중 살포하고 있다.
드론을 이용한 기피제 살포는 외부인이 양돈농장 접근을 최소화하면서 사람 진입이 어려운 지역까지 살포가 가능해 ASF 방역에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군이 공급한 항공 살포용 기피제는 전자기 주파수 패턴을 이용한 제품이어서 빗물이나 눈에 유실되지 않아 장기간 효과가 지속된다.
방희진 지부장은“군과 협력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가축전염병 없는 청정 보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중수 축산과장은“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양돈농장에서 최초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감염축이 발생하고 있어 양돈농가 및 축산 관련 종사자들의 피로도가 최고조인 상황”이라며“양동농장 방문시 거점소독소 경유, 농장 출입시 고압세척기 소독 철저 등 기본적인 차단방역 수칙준수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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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청소년 권익 증진을 위한‘2023년 청소년참여위원’ 23명 위촉
보은군, 청소년 권익 증진을 위한‘2023년 청소년참여위원’ 23명 위촉
[AANEWS] 보은군은 지난 1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2023년 청소년참여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청소년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 가는 과정에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청소년 자치 기구이다.
이날 위촉식은 청소년 정책의 실효성과 청소년의 권익 증진 도모를 위해 구성된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 23명에게 최재형 군수가 직접 위촉장을 전달했으며 위원회 취지와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보은군 청소년 정책사업에 대한 궁금한 점이나 바라는 점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간담회로 진행됐다.
군은 청소년참여위원 공개모집을 통해 군내 9세부터 24세까지 지역 청소년 중 모두 23명을 청소년참여위원으로 선발했으며 위원들은 1년의 임기 동안 청소년 관련 정책 및 사업에 대한 의견 제안 청소년의 권리와 인권에 대한 모니터링 청소년 관련 다양한 캠페인 등 청소년 권익 증진을 위한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재형 보은군수은“청소년참여위원회에서 제안한 의견들을 시책에 적극 반영하고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보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앞으로 청소년참여위원회가 보은군 청소년을 대표해 청소년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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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동별 맞춤형 특화사업 추진
중구청
[AANEWS] 서울 중구가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동 특화사업으로 추진한다.
지난 2월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사업참여단을 구성해 각 동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특화사업을 발굴한 결과, 교육·주민복지·문화관광·주거환경개선·홍보·지역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이 기획됐다.
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대 450만원~380만원까지 예산을 지원하고 부족분은 자치회관 적립 기금과 참여자 부담금으로 운영한다.
약현성당, 서소문역사공원, 손기정기념관 등이 있는 중림동은 5월까지 역사문화자원을 탐방하는 마을코스를 만든다.
주민 중 전문해설사를 섭외해 명소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말에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구도심을 담는 아카이빙 사업도 진행해 마을사진 공모전과 전시회도 개최한다.
최근 ‘힙당동’으로 떠오르는 신당동은 지역 명소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SNS홍보단을 꾸린다.
유튜브 1팀, SNS홍보 2팀으로 구성해 사진·영상 제작교육, 활동공간, 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5월부터 11월까지 매달 활동 주제를 하나씩 선정해 마을 홍보거리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각각 담아낼 예정이다.
주거지 밀집지역인 청구동과 동화동에는 ‘장담그기’ 사업이 있다.
선조들이 1년 행사로 장을 담그던 방식을 따라서 ‘장 담그기-장 가르기-장 나누기’순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골목시장가를 품고 있는 신당5동은 동 주민센터 공유주방을 거점으로 ‘Fun스토랑’을 열어 맛집 사장님의 레시피를 공유하고 1인가구 혼밥레시피 나눔, 자녀·부모 요리교실 등을 4월~9월 동안 진행한다.
중앙시장 인근인 황학동에서도 착한 점포를 발굴해 취약계층을 위한 반찬 나눔행사를 연다.
인쇄사업으로 활발한 을지로동은 2013년부터 ‘마을달력 만들기’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 10월 즈음 인쇄업체와 연계해 마을달력을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더불어 월 1회 마을가꿈의 날을 지정해 꽁초와 쓰레기를 수거하고 화단에 계절별 꽃을 식재하는 등 인쇄골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구는 주민자치 전문가들로 심의·자문단을 구성해 진행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컨설팅을 지원한다.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를 통해 상호보완, 벤치마킹하며 연말에는 성과공유회로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본격 시작하는 지역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주신 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사업인 만큼 원활히 추진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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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 영흥·일월 수목원 벤치마킹한다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 영흥·일월 수목원 벤치마킹한다
[AANEWS]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이 수목원 식물의 배치와 조화를 손바닥정원 조성에 반영하기 위해 영흥·일월 수목원을 견학한다.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 400여명은 10일~11일 영흥수목원을 견학했고 24~25일 일월수목원을 방문한다. 수목원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식물의 특성과 성장 환경을 배우는 등 정원 식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정원 식물의 원활한 유지·보수를 위한 식물 관리 방법도 배운다.
수원시 관계자는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이 이번 견학으로 식물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늘어났으면 한다”며 “아름다운 손바닥정원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시민 주도로 도시 곳곳에 정원을 조성하는 ‘손바닥정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마을 공터, 자투리땅, 유휴지 등 도시의 빈 곳을 찾아내 시민 공동체가 꽃과 나무 등을 심어 ‘열린 정원’을 만드는 것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손바닥정원 프로젝트에 참여할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을 모집했고 현재 670여명이 가입했다. 손바닥정원단은 주민들의 손바닥 정원 조성을 지원하고 정원 관리, 정원 관리 교육·프로그램 진행, 손바닥 정원 홍보 등 활동을 한다.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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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푸른숲도서관, ‘2023년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 공모사업 선정
수원 광교푸른숲도서관, ‘2023년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 공모사업 선정
[AANEWS] 광교푸른숲도서관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최하고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광교푸른숲도서관은 4월 20일부터 7월 27일까지 매탄동 아트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사서 전문 강사, 작가 등과 함께 ‘책 읽어 주기’, ‘도서관 체험과 견학’. ‘작가와의 만남 특강’ 등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23년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 사업은 어린이·청소년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설에 찾아가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120개 도서관을 선정하고 도서구입비, 강사료, 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식정보취약계층 어린이가 이 사업으로 정서적 안정을 찾고 진로 방향을 정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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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찾아가는 일자리 현장상담실’ 운영
중구, ‘찾아가는 일자리 현장상담실’ 운영
[AANEWS] 서울 중구가 4월부터 6월까지‘찾아가는 일자리 현장상담실’을 운영한다.
전문 일자리 상담사가 유동 인구가 많고 주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전철역과 동주민센터 등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취업 상담을 제공한다.
운영 기간은 이번 달 11일부터 6월 15일까지, 매주 화·목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다.
심층 상담을 통해 구직자에게 꼭 맞는 일자리와 교육기관을 소개해주고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관내 소상공인들의 구인 정보를 같이 제공해 구직과 구인이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직 능력이 있는 주민이 제도나 방법을 몰라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구에서 시행 중인 주요 일자리 사업을 안내한다.
중구 일자리플러스센터 활용 방법도 알려주고 고용노동부나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각종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지도 살핀다.
상담 후에는 구직을 원하는 주민의 정보를 ‘취업희망 인력풀’에 등록한다.
맞춤 일자리를 추천받을 수 있고 원하는 일자리에 구직 신청할 수도 있다.
인력풀은 서울시 타 자치구와 공유되므로 관외로의 신청도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일자리경제과, 중구 일자리플러스센터 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작년에도 23개소를 찾아가 117건의 구인 등록을 했고 실제 취업까지 연계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주민 김 씨는 광희동 주민센터에서 상담 후 아파트 계단 청소 일을 소개받았다.
노령에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생계를 도모할 수 있는 소일거리를 구할 수 있었다.
김길성 구청장은“주민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일자리 안내는 찾아가는 방식의 적극적인 방법을 활용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구직을 원하는 주민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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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원도서관에 중국 고전 강의 들으며 삶의 지혜 배우세요
서수원도서관에 중국 고전 강의 들으며 삶의 지혜 배우세요
[AANEWS] 수원시 서수원도서관이 ‘2023년 도서관 지혜학교’ 참여자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도서관 지혜학교는 ‘중국 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를 주제로 4월 20일에서 7월 6일까지 매주 목요일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종철 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이 ‘논어’를 비롯한 중국 대표 고전과 영화를 활용해 고전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참가 신청은 서수원도서관 홈페이지와 수원시도서관 모바일앱에서 하면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중장년 세대를 위해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에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강의를 들으며 삶을 풍요롭게 준비할 수 있는 지혜를 찾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서관 지혜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도서관과 대학을 연계해 중장년층의 주체적 인문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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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시립롯데캐슬엘클래스 1·2어린이집, 시립영통아이파크캐슬3어린이집 개소식
수원시, 시립롯데캐슬엘클래스 1·2어린이집, 시립영통아이파크캐슬3어린이집 개소식
[AANEWS] 수원시는 10일 시립롯데캐슬엘클래스1어린이집·시립롯데캐슬엘클래스2어린이집·시립영통아이파크캐슬3어린이집 등 3개 시립어린이집 개소식을 열었다.
망포2동에 있는 시립롯데캐슬엘클래스1어린이집, 시립롯데캐슬엘클래스2어린이집, 시립영통아이파크캐슬3어린이집은 모두 3월 1일 신규 개원했다.
정원은 각각 61명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수원특례시의회 김기정 의장, 정영모 복지안전위원장, 국미순 복지안전위부위원장, 최원용 의원, 3개 아파트단지 관계자, 3개 시립어린이집 원장, 김수정 수원시 아동돌봄과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시설을 둘러보고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공보육을 확충하기 위해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내 국공립어린이집 개소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시립어린이집을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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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길 문화쉼터로 재탄생한 99칸집 터 백병원 원장집
행궁길 문화쉼터로 재탄생한 99칸집 터 백병원 원장집
[AANEWS] 공간과 건축물은 인간의 삶이 펼쳐지는 무대다.
세월이 흐르면서 흥망성쇠가 반복되며 저마다의 고유한 역사와 이야기, 분위기와 향기를 품게 된다.
오래되고 낡은 건축물을 완전히 허물고 새로운 건축물을 세우는 대신 옛 건축물의 기억을 살리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재생’이 의미를 갖는 이유다.
수원시가 건축물과 산업유산 등 주요 건축자산들을 재활용한 성공적인 사례들도 각자의 이야기를 품고 새로운 만남으로 역사를 잇고 있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공간은 팔달산 아래 자리잡은 ‘열린문화공간 후소’다.
수원화성의 관광 거점 화성행궁을 바라보고 왼쪽편으로 수원시화성사업소와 수원문화재단 건물 사이로 열리는 행궁길은 공방거리로 유명하다.
나무, 도예, 칠보 등 다양한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공방이 줄지어 들어서 있고 오래된 건물을 개조해 개성이 넘치는 카페와 음식점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우물도 남아 있어 매우 이색적인 거리다.
아기자기한 행궁길을 200여m가량 걸어가다 보면 잘 꾸며진 정원을 갖춘 2층 가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열린문화공간 후소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구도심 건물들 사이에서 숨을 틔워주는 정원은 아담하지만 기품이 흐른다.
입구에는 안쪽 방향으로 안내하듯 팔을 뻗은 멋진 소나무가 있고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잘 관리돼 제각각 자태를 뽐내고 있어 행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공간의 이야기는 19세기에 시작된다.
1861년 이병진이 지었으며 이후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근택이 의적에게 칼을 맞은 뒤 수원으로 이사해 죽을 때까지 살았던 집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후 1922년부터 수원의 대지주였던 양성관이 소유하며 ‘양성관 가옥’으로 불리기 시작한 남창동 99칸집 터였다.
팔달산 아래 5200여㎡ 넘는 넓은 대지를 차지했던 남창동 99칸집 일부는 일제강점기 이후 수원지방검찰청, 남창동사무소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1970년대의 일이다.
양성관의 후손들이 소유하던 99칸집을 매도해 38개 필지로 분리 매매가 이뤄졌다.
원래 가옥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3년 10월 일부는 한국민속촌으로 옮겨져 지금도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필지 중 99-28번지는 백내과병원 원장이 매입해 집을 지었는데, 그것이 현재 건물의 원형이다.
1977년 신축된 건물은 ‘예술의전당’을 설계한 김석철 건축가가 설계했으며 이후 40년간 건축주가 거주하며 ‘백내과 원장집’으로 알려져 부촌 가옥의 상징으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았다.
99칸집 터에 들어선 구옥은 2017년 11월 수원시가 매입한 뒤 새로운 사명이 주어졌다.
대지면적 1170㎡, 연면적 334㎡, 지상 2층 규모의 백내과 원장집을 리모델링해 시민의 쉼터이자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면서다.
오래된 건물의 문화적 재활용을 위해 고민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끝에 수원시는 후소 오주석 선생을 기념하는 공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내부 리모델링은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도 전시공간으로서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먼저 방 2개와 거실, 주방, 식당, 화장실을 갖춘 전형적인 가정주택 구조의 1층은 문화 및 전시공간으로 만들었다.
건물 중앙 거실은 전시실로 안쪽 방 두 개는 터서 교육 및 회의실로 입구 맞은편 위치했던 주방은 사무실로 변신시켰다.
2개의 방과 복도, 계단, 화장실, 옥외공간이 있던 2층은 상설전시공간 및 자료실로 바꿨다.
큰 방에 자료를 비치하고 작은방과 복도 및 발코니를 개축해 ‘오주석의 서재’를 꾸몄다.
특히 현관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주택 구조를 그대로 보존해 집의 느낌을 살렸다.
반면 외부는 개방감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줬다.
고압적이고 권위적으로 보였던 높은 담장은 대폭 낮췄다.
3~4m에 달해 내부 정원이나 건물 모습이 보이지 않던 원래 담장을 허리께 높이로 내렸고 재료 또한 공방거리에 어울리는 것으로 바꿨다.
입구쪽에 별도로 존재했던 차고 건물도 철거한 뒤 작은 잔디밭을 만들어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쉼터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1층 거실 공간에서 마당으로 이어지는 나무데크를 설치해 내부 공간이 확장되는 느낌을 연출했다.
정문은 제주도 전통주택에서 차용한 ‘정낭’을 세워 개방감과 열린공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모든 준비를 마친 2018년 9월, 열린문화공간 후소는 문을 활짝 열고 사람들을 맞기 시작했다.
열린문화공간 후소는 크게 2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1층은 전시공간으로 2층은 ‘오주석의 서재’로 꾸며져 행궁길 여행 중 가볍게 산책하듯 즐기는 친근한 문화공간이다.
신발을 벗고 들어선 뒤 왼쪽으로 돌면 전시공간이 펼쳐진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만큼 규모는 작지만 전시실의 품격은 결코 낮지 않다.
오히려 아늑한 공간에서 오롯이 작품과의 만남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지금은 테마전 ‘에필로그-어느 수원 연극인’이 전시되고 있다.
수원 출신의 연극인 故 김성열과 수원의 연극사를 재조명하는 내용이다.
대학 시절부터 수원에 살면서 연극 활동을 한 김성열은 1883년 극단 ‘성’을 창단하고 ‘혜경궁 홍씨’, ‘정조대왕’, 뮤지컬 ‘나혜석’ 등 수원의 문화와 역사를 주제로 한 연극을 만들었다.
또 수원화성 축성 200주년을 맞은 1996년에는 ‘제1회 수원성 국제연극제’를 기획하는 등 수원지역 연극계의 발전을 이끌었다.
오는 8월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기증한 연극 홍보물, 극본, 사진, 영상 등의 기증자료들을 통해 수원 연극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오래된 나무계단을 올라 2층으로 들어서면 고서 특유의 책향기가 가득해 ‘서재’에 왔음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
수원 출신 미술사학자 오주석의 서재를 재현한 공간이다.
열린문화공간 후소라는 이름은 그의 호에서 따왔다.
다양한 저술과 전시기획으로 김홍도 등 옛 그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킨 인물로 평가받는 오주석이 남긴 저서와 연구자료 등이 이곳에 남아 있다.
창문에서 보이는 정원과 팔달산의 고즈넉한 풍경이 일품이다.
가장 안쪽에 위치한 아담한 규모의 미술사 자료실에는 작은 테이블 두 개가 놓여 건물보다 나이가 많은 고서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또 계단 왼편에 작은 방에서는 풍속화 등을 클래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상물이 상시 상영된다.
공간과 건축물을 개인적으로 추억하는 사람들의 발길도 종종 이어진다.
99칸집에 살았던 양성관의 후손들이 후소로 변한 공간을 찾아 옛집을 그려보기도 하고 백내과 원장댁 후손들이 낮아진 담장을 보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열린문화공간 후소를 찾은 한 관람객은 “화성행궁과 팔달산을 방문했다가 알게 되어 가끔 쉬어가는 공간인데, 수원시의 노력으로 오래된 공간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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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공직자 대상 녹색제품·탄소중립 교육
수원시, 공직자 대상 녹색제품·탄소중립 교육
[AANEWS] 수원시가 10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탄소중립 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일 관련 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녹색제품 구매·탄소중립 교육을 했다.
교육은 본청, 사업소, 구, 동 서무·회계·물품구매 담당자와 회계·토목·건설 부서 계약·사업 담당자, 탄소중립에 관심 있는 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공직자들은 교육에 앞서 가정과 직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실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서약서를 낭독했다.
조은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연구원은 ‘공공기관 녹색제품 의무구매제도’를 주제로 2023년도 녹색제품 구매지침 녹색제품 정의 및 실질적인 구매 방법 녹색제품 구매 수범사례 녹색제품 구매 활성화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이어 조성화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장이 ‘쉽게 이해하는 기후 위기 시대의 탄소중립 정책’을 주제로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이해 수원시 탄소중립 정책과 목표 각 부서의 적용 방안을 강의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으로 많은 공직자가 탄소중립 정책의 동향을 파악하고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느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의 시급성을 공유해 탄소중립 정책 추진의 필요성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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