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월드뉴스] 하동군장학재단은 지난 14일 강변나들이공원에서 열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 제막식 및 제8회 하동위령제’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하동군유족회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22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은 오랜 세월 국가 폭력의 아픔을 견뎌온 유족들이 자신들의 슬픔에 머물지 않 고 하동의 미래를 이끌어갈 후배들을 응원하고자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김창문 유족회장은 “오랜 시간 가슴에 묻어두었던 한을 풀 수 있도록 위령탑 건립에 힘써준 하동군에 감사드린다”며 “희생되신 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아이들이 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이양호 이사장은 “가장 아픈 역사를 간직하신 유족분들께서 오히려 지역의 미래를 위해 귀한 정성을 보태주셔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장학금은 유족분들의 숭고한 뜻을 담아 하동의 인재들이 꿈을 펼치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위령제는 2024년 건립 약속 이후 올해 1월 준공된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의 제막식과 함께 진행됐다.
200여명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유족회는 위령탑 건립이라는 숙원 사업이 이뤄진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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