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수동면, 전통 장터문화 재현하는 ‘사근장 축제’ 준비 한창

옛 장터의 정취와 주민 화합이 어우러진 지역 문화축제

김성훈 기자
2025-10-28 11:16:20




축제포스터(사근장축제) (함양군 제공)



[아시아월드뉴스] 함양군 수동면에서는 오는 10월 30일(목)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수동면 화산리 생기발랄문화복지센터 활력마당에서 열리는 ‘사근장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수동면 화산리에 고려시대의 28개 역참 중 하나인 사근역(沙斤驛)이 자리했으며 주민들이 장을 보고 하던 터가 바로 ‘사근장’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됐다.

이번 축제는 시·군 역량강화사업 완료지구 농촌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공모사업을 통해 35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행사는 사근장 축제위원회(위원장 박성웅)가 주최하고 수동면주민자치회와 생기발랄문화복지센터가 후원한다.

축제위원회는 사근장의 역사와 전통을 널리 알리고 옛 장터의 정취를 재현하기 위해 주막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며 인근 학교 학생들이 현장체험도 할 수 있도록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등 각 기관·단체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어르신이 기억하는 ‘사근장 이야기’전시마당 ▲삼행시 짓기·동물 먹이주기·제기차기 등의 체험마당 ▲엽전으로 교환해 구입하는 전통 먹거리(국밥·전·막걸리)와 미니상점(붕어빵·어묵 등) 운영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축제 관계자는 “사근장축제는 지역의 전통 장터문화를 되살리고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뜻깊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