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치매안심센터, 통합적 치매관리서비스 강화

“치매, 혼자 감당하지 마세요”

김성훈 기자
2025-09-22 13:51:15




고성군 치매안심센터, 통합적 치매관리서비스 강화



[아시아월드뉴스] 치매가 더 이상 개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의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고성군은 ‘치매 걱정 없는 고성’을 목표로 선제적이고 현장 중심의 치매관리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치매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므로 주민들의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 및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며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조기검진 및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 치매 극복을 위한 따뜻한 동행을 실천하고 있다.

고성군은 치매 조기 발견과 치매 중증화 예방을 위해 매년 만 60세 이상 전 군민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검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검사는 약 10~15분간 전반적인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검사 결과 인지 저하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센터 협력의사 진료를 통해 진단검사를 시행하게 되고 그 결과에 따라 필요 시 협약병원으로 연계해 감별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보건기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서 찾아가는 검사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아직 검사를 받지못한 군민은 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센터 회화분소, 면 단위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고성군 치매안심센터는 2022년 10월부터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치매안심쉼터를 전 보건기관에 확대 운영해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치매 상담·진료 서비스 연계 등 센터에서 지원하는 치매관리서비스를 원거리 거주 주민들도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센터 내에는 치매환자, 경도인지장애자를 대상으로 인지훈련을 통한 치매 중증화 예방을 도우며 전 면지역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에서는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노래, 미술, 운동, 악기 등 다양한 치매 예방 활동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장소 당 각 1~2회 운영되며 이는 지역사회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매 예방에 대한 관심을 더욱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치매 친화적인 지역사회 환경을 조성하고자 치매안심마을 3개소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치매안심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인식개선 교육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심뇌혈관질환 예방, 신체활동, 영양, 구강건강 등 다양한 주제로 보건소 내 전문인력 협업을 통한 통합적 치매예방교육을 시행했다.

이에 더불어 주민들이 함께 가꾸는 공동 텃밭을 운영함으로써 마을 내에서 쉽게 원예 활동을 접할 수 있도록 해 치매 예방을 돕고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군은 치매어르신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정서적인 지지 기반을 조성하고자 ‘치매어르신 고립 예방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치매어르신 고립 예방 프로그램은 독거 및 외부 활동이 적은 치매어르신을 선정해 안부확인, 치매예방체조, 기억학습지, 작업치료 등 인지능력을 자극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대상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맞춤형 사례관리를 함께 진행한다.

단순한 인지 활동을 넘어 치매 어르신들의 고립감 및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어 어르신들과 가족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를 확대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치매가족 위한 힐링데이 및 자조모임 운영치매가족의 정서적 지지와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해 ‘치매가족 자조모임 및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환자 보호자들이 서로의 돌봄 경험을 공유하고 정서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치매가족들이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돌봄의 무게에서 잠시 벗어나 나를 위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가족의 돌봄 여정을 격려하고 지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치매환자와 가족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치료 환경 조성을 위해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조호물품, 배회감지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사업은 관내 주민등록을 두고 치매안심센터에 치매 환자로 등록된 만 60세 이상 치매 환자 중에서 치매치료제를 복용 중이며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인 환자를 대상으로 치매 약제비와 약 처방 당일의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월 3만원 범위 내에서 실비를 지원한다.

또한,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재가 치매환자 대상으로 돌봄에 필요한 기저귀, 물티슈 등 조호물품을 제공 가이드라인에 따라 무상 제공한다.

치매지원서비스 제공을 통해 치매 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치료·관리 비용 부담을 경감시켜 치매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가족의 돌봄 부담이 줄어들기를 기대한다.

군은 치매에 대한 편견 해소와 인식 개선을 위해 새해맞이 캠페인, 전통시장 홍보 부스, 치매극복 걷기행사, 치매선도단체와 연계한 거리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고성군은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치매극복 주간’을 추진 중이다.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운영하는 이번 주간은 치매극복을 위한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오는 23일에는 고성읍 보건지소 앞에서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과 함께 치매극복 공감부스를 운영한다.

치매예방프로그램 체험부스에서는 반려식물을 직접 만들며 심리적 안정과 함께 치매 극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치매예방 인지교구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치매인식개선 독서릴레이, 치매예방 체조 보급, 치매 선별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자세한 사항은 치매안심센터 카카오톡 채널 알림 및 밴드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고성군 치매안심센터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주기 치매안심센터 운영 평가에서 A등급에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는다.

이번 평가는 제4차 치매관리종합계획에 따라 치매안심센터의 운영 효율화와 서비스 질 향상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제도로 전국 126개 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치매 인프라 구축 △치매 서비스 제공 및 관리 △지역 치매 역량 강화 등 세 가지 평가 지표에 대해 현지 평가, 서면 평가, 데이터 평가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역 치매관리 핵심기관으로서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한 공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이며 상위 10%의 기관만이 A등급으로 선정됐다.

고성군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 교육, 인지 강화 프로그램, 치매 환자 돌봄 지원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치매 예방 및 관리에 앞장서고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성군 치매안심센터는 이번 성과에 힘입어 더 많은 주민들에게 치매 예방 및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고성군 치매안심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요구에 발맞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통합치매관리서비스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

군민 모두가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다양한 정보와 활동을 접해, 보다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