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시립김영원미술관 실시설계 최종 보고회 개최

3개 층별 다른 주제 공간으로 구성 내년 4월 개관

김경환 기자
2025-08-28 09:49:35




김해시청사전경(사진=김해시)



[아시아월드뉴스] 런던 테이트모튼은 1970년대 화력발전소를 개조해 만든 미술관으로 현대미술의 메카다.

이곳은 전 세계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창작 세계를 펼칠 수 있는 ‘꿈의 캔버스’ 가 됐다.

2024년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김해종합운동장에는 테이트모튼처럼 ‘다 함께하는 미술관’, ‘예술로 공유하는 아고라 미술관’, ‘전시로 소통하는 미술관’, ‘꿈을 이루어 주는 미술관’을 목표로 한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이 들어서게 된다.

김해시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소회의실에서 미술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홍태용 시장, 김영원 조각가, 그리고 지난달 출범한 미술관 기획위원들이 참석해 최종 실시설계 결과를 확인하고 단계별 개관 추진 전략, 개관전시 기획 방향을 확정했다.

용역사는 그동안의 자문과 중간 보고회 의견을 반영해 △전시실과 수장고 규모 확대 △작품별 맞춤형 수장·보존 환경 조성 △5면 실감 영상실 장비 사양 업그레이드 등을 제시하며 한층 발전적인 조성 계획을 담았다.

미술관은 층별로 다른 주제를 가진 공간으로 구성된다.

층별로 △지하 5층은 수장고 제1전시실, 아카이브실을 갖춘 ‘사유’의 공간 △지하 4층은 제2전시실, 실감영상실, 카페 등이 위치한 ‘교감’의 공간 △지하 3층은 세종대왕동상 원형이 전시되는 ‘향유’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홍 시장은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에 행복과 품격 있는 문화 경험을 더하는 특별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시는 오는 9월부터 전시시설 조성 공사에 착수해 2026년 4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 예술가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꿈의 마티에르’, 바로 그 무대가 김해에서 열리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