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금성면 복지목욕탕 공사 지연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내년 2월까지 완공하도록 최선 다할 것

김성훈 기자
2025-08-20 10:20:41




하동군청사전경(사진=하동군)



[아시아월드뉴스] 하동군은 금성면 복지목욕탕 건립사업의 준공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어 군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예기치 못한 공사 지연으로 불편을 겪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성면 복지목욕탕은 지역 어르신과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총 3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금성면 궁항리 1337-59 일원에 지상 1층, 연면적 477.36㎡ 규모로 건립 중이다.

내부에는 목욕탕과 체력단련실이 들어서며 건물 하부에는 설비를 수용할 수 있는 PT층이 설치될 예정이다.

당초 군은 지난해 12월 착공을 통해 올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행정 절차 지연과 설계 변경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BF 예비인증 반영을 위한 설계도면 작성과 시공사 실정보고에 따른 설계변경이 늦어졌으며 금년 7월 1일부터 토목 기초공사가 본격 착공됨에 따라 약 6개월가량 공사가 지연됐고 향후 준공 기일도 그만큼 늦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BF예비인증을 착공 이후에야 승인받은 것은 행정이 기본 절차를 소홀히 한 명백한 잘못이었다.

또한 PT층 구조변경 역시 사전 검토와 설계 반영이 이루어지지 못한 채 시공 이후 설계변경을 추진하는 등 행정이 뒤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행정이 책임 있는 태도로 상황을 설명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군민의 신뢰를 저버린 사례였다.

이 모든 과정은 공사 관리의 부실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며 발주기관인 군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관계기관 협의와 설계 보완을 추진해 왔으나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공사 일정이 늦어진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이번 사안을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다음과 같은 개선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절차와 인증은 착공 이전에 철저히 마무리하고 △공사 진행 상황과 공정률은 사실 그대로 공개하며 △품질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준공 이후 군민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겠다.

또한 △행정 내부의 책임성을 강화해 공무원 누구도 군민 앞에서 허위나 부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정비하겠다.

하동군은 “군민 여러분께서 애타게 기다려주신 만큼 이번 사과가 말에 그치지 않고 군정 운영을 혁신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더욱 정직하고 성실한 행정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