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고온·가뭄 속 외래해충 대응 총력전

벼멸구 등 외래해충 확산 우려… 공동방제단·드론 방제로 선제 대응 강화

김성훈 기자
2025-08-04 10:43:40




양양군청사전경(사진=양양군)



[아시아월드뉴스] 양양군은 최근 중국·대만 등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기류가 활발해지면서 외래해충의 국내 유입이 우려됨에 따라, 본격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8월 출수기 전후까지 사전 예찰과 방제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미 서해안·전남 지역에서 확인된 벼멸구는 6월 17부터 24일 사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7월 중·하순에 성충 발생이 예측되고 있다.

올해 주요 농작물 생육기에 지속된 고온과 여름 가뭄은 최악의 피해를 야기하고 있으며 여기에 해충 피해 우려까지 더해져 농업 현장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벼 재배 농가와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철저한 사전 예찰과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

양양군은 7월 중순부터 한 달간 벼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들녘별로 17개 방제단을 구성, 400ha를 광역방제기를 활용해 공동방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좁은 농로 등 광역방제기 투입이 어려운 지역은 관내 4개 지역농협과 협력해 드론을 이용해 590ha 방제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 병해충 방제를 위해 89ha 규모의 약제 지원과 현장 농가 교육을 병행했다.

또한, 양양군은 최근 기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벼멸구 및 비래해충의 세대 증식이 빨라질 가능성에 대비해, 상시 예찰 체계를 가동중이며 발생 밀도를 기준으로 신속한 방제를 위한 계획 수립 및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황병길 양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가뭄피해로 인한 농업인의 상실감에 깊이 공감한다”며 “기후 피해에 대한 근본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여름철 고온이 지속되면서 돌발해충 발생 밀도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 예찰과 방제에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