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목욕쿠폰이 낳은 일석삼조 나비효과

복지목욕탕 운영비 절감, 노인건강과 활력 증진, 고향사랑기부 확대

김성훈 기자
2025-02-11 09:30:54




하동군, 목욕쿠폰이 낳은 일석삼조 나비효과



[아시아월드뉴스] 하동군이 2025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목욕비와 이·미용비를 지원하는 ‘노인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어르신 목욕카드 지원사업’을 기반으로 지원 연령대와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하동군민들에게 더 많은 복지혜택을 제공해 지역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군은 그동안 복지목욕탕 운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면 지역의 소규모 복지목욕탕은 시설 노후화와 이용 인원 감소로 매년 군의 지원을 받아왔으나, 지속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하동군은 민선 8기 하승철 군수 취임 이후, 복지 수요를 반영한 시설 현대화 작업과 함께 복지목욕탕의 이용 인원 확대를 위해 기존 복지목욕탕에 대한 지원을 주민들에게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된 새로운 정책을 펼쳐왔다.

하승철 군수는 “복지목욕탕이 부족하거나 시설이 노후된 지역을 현대화하고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연 6만원의 목욕카드 지원사업을 도입했다”며 “이 정책은 목욕탕 운영을 활성화하고 복지향상을 동시에 이루려는 중요한 발걸음이었다”고 설명했다.

하동군은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70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기존의 목욕비 지원에 더해 이·미용비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또한, 지원 가능 지역도 하동군 전역으로 확대해 더 많은 어르신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단순한 복지혜택을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활 질 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경제적 부담으로 외출을 꺼리던 어르신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목욕비와 이·미용비 지원을 받으며 외출 빈도가 높아지고 고독감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어르신들의 개인위생 관리뿐만 아니라 건강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만성적인 운영난을 겪고 있던 복지목욕탕뿐만 아니라 일반목욕탕에서도 이용 인원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이를 통해 복지목욕탕 운영비 절감 효과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