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 아·태지역운영위원회 회의 서울 개최

10월 29일부터 이틀 간 아·태지역 회원국 대표, 학계 등과 물재해 대응 협력방안 논의

김경환 기자
2024-10-28 12:42:56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 아·태지역운영위원회 회의 서울 개최



[아시아월드뉴스] 환경부는 10월 29일부터 이틀간 웨스틴조선에서 ‘제31차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 아·태지역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은 전 세계 물 문제 해결을 위해 1975년에 설립되어 170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유엔 체제 내의 유일한 물 분야 정부간 기구다.

이 기구에 속한 아·태지역운영위원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 및 유네스코 기관 간 협력회의다.

우리나라는 현재 27개 아태지역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 국가위원회를 대표하는 의장국이며 1998년 제6차, 2013년 제21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 발 아태지역 물재해 대응을 위한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 9단계 사업 이행 및 아·태지역운영위원회 협력전략 수립’ 이라는 주제 아래, 각 국가가 이행하고 있는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 사업을 공유하고 물재해 대응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아·태지역 20여개 국가의 정부·민간·기관·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 9단계 사업‘이란 세계 물 문제 해결을 위해 1975년부터 단계별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2022년부터 2029년까지는 ’변화하는 환경 속 물안보를 위한 과학‘이라는 주제로 9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회의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개회식 및 아·태지역운영위원회 전략선포식, △제31차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 아태지역운영위원회 회의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 9단계 라운드테이블, △물분야 전문가 교류, △물분야 정부간 면담, △주요 물이슈 포스터 세션 등이 있다.

10월 30일에 열리는 ‘아·태지역운영위원회 전략선포식’에는 일본, 중국, 베트남 등 해외 고위급 인사를 포함한 물분야 전문가 약 1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아·태지역 회원국 간 물분야 기술·연구·교육 협력 강화전략’을 포함하는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 50주년 계기 행동촉구문’을 선포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10월 29일 열리는 ‘물 분야 정부간 면담’에서 일본, 베트남 등의 국가에 인공지능 홍수예보, 댐-하천 가상 모형 물관리 등 물재해 대응과 관련한 선진 기술을 소개하고 기술교류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회의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아·태지역의 홍수 등 물재해를 인공지능 등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간 물협력에 기여하고 물분야 의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