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ANEWS] 통영문화원은 이번 단오 6월22일를 맞아‘통영문화벅수’와‘관창골새미’에서 토지대장군 ‘벅수제’와 관창골우물‘새미용왕제’를 재현했다.
통영문화동벅수는 예부터 통영고을의 수호신인 나무벅수 토지대장군으로 원래 통영성 남문 안 사거리의 이정표로 세워졌다.
근세 1906에 동락동 주민들이 다시 돌벅수로 조성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한 관창골새미는‘통영성 9정’중의 하나인 공동우물로 옛 ‘통영성 9정’ 가운데 지금까지 가장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용왕제의 제물을 차리던 제단 시설이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옛 공동우물이다.
예전에는 매년 섣달 그믐날이 되면 마을마다 동제를 지냈다.
먼저 마을 원로회의에서 정갈한 자를 제관으로 선임해 그믐날 자정에 마을 당산에 올라 산제를 지내며 신을 맞이했다.
그리고 새해가 밝아오면 산 중턱의 당산나무 아래로 내려와 당산제를 지내고 다시 마을 어귀의 벅수 앞에서 ‘벅수제’를 지냈다.
이어서 동네새미와 바닷가 선창에서 각각 용왕제를 지냈다.
또한 매년 5월 단오나 6월 유두일 그리고 7월 칠석을 전후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나와 공동으로 물을 퍼내어 우물 안을 말끔히 청소하고 허물어진 시설을 다시 보수했다.
그리고 이 물을 먹는 마을 사람들의 건강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소지를 태우고 술을 올리는 고사를 지냈다.
그러고는 차린 제물을 마을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 등‘새미용왕제’를 지냈다.
현재는 통영문화원이 ‘벅수제’와 ‘새미용왕제’ 재현을 통해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이번 재현은 남해안별신굿보존회와 통영문화원 향토사연구소가 참여해 진행했고 통영문화원 회원과 동네 주민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그리고 제주지하수연구센터의 연구원들이 참석해 통영우물과 새미용왕제 등 통영의 물 문화에 대한 영상촬영과 채록을 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일룡 원장은 “벅수제와 간창골 새미용왕제 재현을 통해 전통을 계승하고 마을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배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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