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신규 감염인 전년 대비 약 10% 증가

2022년 HIV 감염인 신고 1,066명, 전년 대비 9.3% 증가

김경환 기자
2023-06-29 12:46:02




2022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신규 감염인 전년 대비 약 10% 증가



[AANEWS] 질병관리청은 ‘2022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를 통해 지난해 HIV 감염인 발생현황을 발표했다.

2011년부터 매년 발간한 이 연보는 2022년 한 해 동안 신고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 신고현황,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 현황, HIV 감염인 사망자 현황 등과 함께 1985년 이후 연도별 통계를 수록하고 있다.

2022년 HIV/AIDS 신고 주요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22년도에 새롭게 신고된 HIV 감염인은 1,066명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우리나라 국민이 825명, 외국인 241명이며 전체 신규 HIV 감염인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성별로는 남자 984명, 여자 82명으로 대부분 남성에서 발생했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352명로 가장 많고 이어서 20대 293명, 40대 148명 순으로 20~30대 젊은층이 전체 신규 HIV 감염인의 66.4%를 차지하고 있다.

HIV 감염인 신고는 병·의원에서 761명으로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보건소는 206명, 그 밖의 기관은 99명을 신고했다.

감염경로는 성 접촉이 577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99.1%를 차지하며 이 중 동성 간 성 접촉 응답은 348명 이다.

2022년 말 기준, 우리 국민 생존 HIV 감염인은 15,880명으로 전년 대비 683명 증가했고 이 중 60세 이상 HIV 감염인은 2,927명으로 매년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에이즈는 치료제 개발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해진 만성 감염질환인만큼 국가 정책도 예방 및 조기 발견·치료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에이즈 퇴치를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성접촉을 피하고 감염이 의심이 되는 경우 신속하게 검사받는 것이 중요한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HIV/AIDS 신고현황 연보’는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누리집 내 ‘발간자료 → 감시연보’ 에서 열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