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꼭 필요해”

경남도, ‘신항만 관련 도민 인식조사’ 결과 발표

김성훈 기자
2023-06-13 12:26:49




경상남도청



[AANEWS] 대형항만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경남도민의 여론이 77.9%에 이르고 신항만 인근에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82.6%로 높게 답변된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남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시행한 ‘신항만 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민의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및 진해신항의 개발에 따른 도민의 인식과 업무지원시설 건립 필요성 및 항만물류 관련 업체의 생태환경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의견 수렴으로 도정운영과 정책방향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주요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국내 수출입 화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형항만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7.9%에 이르고 부산항 신항 및 진해신항의 개발로 지역의 일자리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도 70.6%로 높게 나왔다.

특히 신항만 인근 지역으로 더 많은 행정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항만물류 관련 업체들이 집적될 것이라는 의견이 각각 77.0%와 75.9%로 나왔다.

또한, 신항만 주변에 행정기관과 항만물류업체를 모아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지원해 주고 항만이용자의 기업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는 업무지원시설의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82.6%에 달했다.

업무지원시설의 건립 시기도 5년 이내가 적정하다는 의견이 87.0%로 높게 나오고 업무지원시설 건립을 통한 긍정적인 효과로 인근 지역 경제가 활성화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항만물류업체 입주증가, 지역일자리 창출, 행정적 혜택 증가, 도시이미지 제고 순으로 회신되어 항만이용자와 수출입 활동의 원활한 지원을 위한 정부의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방안 마련이 시급해졌다.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실태조사’에서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는 창원시 소재 해운항만산업 사업체 수 및 매출액이 둘 다 2.5%에 불과한 결과가 알려지면서 지역 내 항만물류산업 기업생태환경이 열악한 원인으로 응답자의 45.1%가 항만 관련 기반시설 부족을 꼽았고 행정·연구기관의 부재가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변화 전망에서 신항만의 물동량 증가추세에도 불구하고 한참 부족한 지역 내 항만물류산업 기업생태환경은 개선되어야 한다는 도민의 의견도 95.3%로 나타났다.

경남-부산 간 기업생태환경 불균형 해소를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으로 항만 관련 기반시설 개발, 교육·문화·주거환경 개선, 기업 유치, 항만 관련 행정·연구기관 유치 순으로 조사되어 항만-공항-철도 연계 기반시설의 국가계획 반영 추진 및 문화·주거환경 개선, 관련 기업과 행정·연구기관 유치 등에 경남도의 주도적인 노력이 더욱더 중요해졌다.

경남도는 이번 도민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이 필요로 하고 항만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책을 추진하면서 수출입 활동의 원활한 지원을 위한 신항만의 규모에 맞는 업무지원시설 건립과 기반시설 확충, 문화·주거환경 개선 등에 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대형항만 개발 필요도와 신항만 개발의 긍정적 영향에 대한 도민의 인식이 높은 부분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이번 인식조사를 토대로 도민이 기대하는 신항만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개발과 추진에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