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공무원노조, ‘낡은 시보 떡 문화’를 ‘진심 축하 문화’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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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공무원노조, ‘낡은 시보 떡 문화’를 ‘진심 축하 문화’로 바꾼다
  • 김성훈
  • 승인 2021.02.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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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 떡 대신 노동조합이 직접 ‘간식 돌린다’
▲ 영주시공무원노조, ‘낡은 시보 떡 문화’를 ‘진심 축하 문화’로 바꾼다
[AAnews] 경북 영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무원 ‘시보 떡’ 문화를 문제 삼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조직 문화 개선에 나섰다.

시 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9일 내부 행정망을 통해 ‘신규공직자여러분 떡? 이젠 걱정마세요’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그동안 공직사회에 만연해 있던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 합리적인 공직사회 문화 조성에 앞장섰다.

시보 떡은 공무원들이 임용 후 6개월 시보기간이 끝나면 부서 동료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떡을 돌리는 관행이다.

선배들의 가르침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시작했지만 신규공무원들에게는 점점 부담되는 분위기로 변했다.

22일 황홍현 노조위원장은 “자체진단 결과 선·후배 공무원 모두 시보 떡 관행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며 “그동안 우리에게 미담이고 훈훈했던 문화가 세대가 변하면 힘든 고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신규 임용직원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문화를 공무원 스스로가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시 노동조합은 올해부터 시보떡 문화를 없애고 선배 공무원들이 신규 공무원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문화를 도입해 신규 공무원의 시보 종료일에 맞춰 부서 선배·동료 직원들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간식세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보기간 동안 성장하는 모습과 공직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 온 새내기 직원의 정규 공무원 임용을 선·후배가 함께 기뻐하고 응원하는 직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또한 노동조합에서 제공하는 간식세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과 영세 소상공인 이 운영하는 판매점에서 구입해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동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홍현 노조위원장은 “공직사회의 경직된 관행은 공무원 스스로가 개선의 주최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이 행복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시공무원노동조합은 새내기 공무원 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 문화탐방, 핫썸머 물놀이 캠프, 격무부서 치유캠프 운영, 조합원 단체 영화관람, 가족이 함께하는 글램핑,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이열치맥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세대 맞춤형 조직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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